도시에 살다가 은퇴 후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지어, 텃밭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입니다.
시골로 이사오면서 가구 몇 점을 2010년 초 오즈공방에 주문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즈공방에서 제작한 여러 가구 중 애쉬 식탁 상판이 처음부터 조금 끈적끈적했었는데, 최근들어 상판이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더 끈적끈적해진 것입니다.
지난 14일 무슨 칠을 하면 되는지를 물어보기 위해, 오즈공방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인성 사장께서 증상이 어떤지, 언제부터 그런지 자세히 물어보더니, 차를 보낼테니 실어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아마츄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자기가 만든 물건이 잘못되었으니, 책임을 지고 수리해서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5년이 지난 물건을 배송비도 오즈공방에서 다 부담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고맙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전화내용을 설명해주었더니, 요즘 세상에도 그렇게 장인 정신이 투철한 분이 계시다고, 아직 우리나라는 살 만한 나라라고
말합니다. TV에서 보면, 어떻게 하면 소비자 잘못으로 돌릴 궁리만 하는 대기업 얘기를 많이 듣는데,
김인성 사장님의 조치는 저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8일 용달차가 와서 식탁을 싣고 갔고, 오늘(27일) 오후에 수리를 마친 식탁이 집에 배송되었습니다. 상판을 깨끗이 밀고 칠을 전부 다시 했다고 합니다. 상판이 매끈매끈합니다.
연말을 아주 기분 좋게 해주신 김사장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오히려 번거롭고 불편하게 해드린 점이 더 죄송합니다.
어쨌든 기분 좋으셨다니 저도 좋습니다.
다른 제품이라도 사용중에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유로로 as해드려야할 부분은 유료로 해드리고 저희 잘못으로 인한 문제는 저희가 책임지고 as 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